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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국을 떠나며( 작은 찻집에서)

                                                /추고,박규홍



너를 떠나는 마음

 

못내 아쉬워

 

식은 찻잔 바라보며

 

아팠나 보다,

 

 

후미진 구석진 자리

 

자리하고서

 

너의 모습 눈에 박아

 

간직하고파,,,,

 

 

흐려지는 눈망울이

 

볼을 적시고

 

태연한척 쓴웃음을

 

지었나 보다,

 

 

시간 따라 떠나가는

 

아쉬움 이련만

 

너에게는 그한마디

 

못하였구나,

 

 

첫 만남의 기쁨도

 

잠깐새 잊고

 

이별의 서글픔속에

 

가슴 적신다,

 

 

태여난 땅 뒤로하고

 

오는 설음에

 

기약없는 이별까지

 

못내 더하니,,,,

 

 

알수 없는 음악소리

 

가슴 누르고

 

가누지 못하는 마음에

 

아픔 이러니,,,,

 

 

잘있거라 조국이여!

 

나의 사랑도,,,,

 

무거움에 길떠나는

 

숙명이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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