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로
秋孤/ 박규홍
영혼이
마른 나무가지처럼
흔들리며 기력잃고 허기진듯
방황하는 때이면
초라한 모습으로
주님을 찿읍니다,
때로는
허황의 날개를 달고
혼자 열심히 날아 보려하지만
그것은 바람처럼 흩어져
보이지않는 공기처럼
허공을 휘젓고
또 스러지고,,,,
찬비가
주럭주럭 내리는 어느 밤,
뼛속까지 스며드는 알수없는 슬픔이
이슬로
눈자위를 촉촉히 적시울때면
두 무릅을 꿇고
두손을 모은체
주님의 품안으로
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