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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국제교회 ‘마리사’ ‘조나’ 성도의 신앙고백

침례를 받은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마리사’ 성도와 ‘조나’ 성도가 환하게 웃고 있다.

 

동해국제교회(담임목사 나현철)에서 봉사하는 엘라 선교사는 지역 커뮤니티에서 만난 필리핀 출신 여성들을 교회로 초청하며 꾸준히 소통해 왔다. 이번에 침례를 받은 ‘마리사’ 성도와 ‘조나’ 성도도 그렇게 인연을 맺은 경우다.

 

4년간 교회에 천천히 스며들던 이들은 어느새 패스파인더 교사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교인들의 칭찬과 격려에 자존감이 높아졌다. 꾸준히 예배에 출석하면서 소속감도 갖게 됐다. 

 

어릴 적 일요교회에 다녔다는 마리사 성도는 “학교 앞까지 찾아온 목사님을 피해 도망 다니던 잃은 양이었다”라고 고백하며 “한국에 온 후 사랑하는 언니와의 갑작스런 사별을 경험하고 낯선 땅에서의 외로움으로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할 만큼 어려움에 처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그런 어둠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동해국제교회를 통해 빛이신 하나님을 만난 마리사 성도는 침례식 직후 “하나님께서 나에게 여러 번의 기회를 주셨지만 나는 오랫동안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너무 많은 자유를 원했던 것이 오히려 삶에 공허함을 느끼게 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런 나를 예수님께서 찾아와 주셨고 내 마음을 충만하게 채워 주셨다. 그동안은 세상과 전투하듯 치열하게 살았지만, 이제 기도의 전사로 살아가고 싶다”는 다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때때로 우리가 어둠 가운데 있게 허락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그분의 영광과 은혜의 증인이 되게 하시기 위함인 것 같다. ‘너희가 여호와를 찾을 만한 때에 찾으라’(사 55:6)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 돌아와 영생을 구하며 살게 돼 기쁘다”라며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톨릭 배경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조나’ 성도는 “그동안 나는 천국에 가기에 부족함 없이 잘 살고 있다고 믿어왔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만난 차차(동해국제교회 전임 선교사), 엘라(현재 선교사)와 함께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주 안에서 진리를 찾는 기쁨을 맛봤다. 내 연약함과 부족함을 이용해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과 성도들의 도움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침례를 받고 싶었지만, 솔직히 음식을 구별하고 십일조를 드리는 신실한 삶을 살 자신이 없었다. 남편과 시부모님의 반대가 두려워 차마 침례 받겠다는 이야기조차 꺼낼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정말 침례가 받고 싶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을 거라는 염려와 방해가 되는 요소를 없애 달라고 치열하게 기도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 그에게 놀라운 기적을 베풀어 주셨다. 꿈을 통해 ‘우리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것’(갈 2:16)이라는 말씀을 보여주신 것. 조나는 그 말씀으로 마음에 확신과 평안을 얻고 침례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이제는 내가 진리 안에 거하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고백할 수 있다”라는 그녀의 침례 소감에 오랜 믿음의 씨름을 이겨낸 이의 순수하고 단단한 믿음이 담겨 있었다.

 

동해국제교회 성도들은 “마리사 성도와 조나 성도의 영적 성장이 눈에 보인다. 소그룹 활동을 할 때 그들이 내뱉는 신앙 고백에 크게 감동받는 일이 많다”라고 입을 모으며 “두 영혼을 통해 다문화 사역에 확신을 갖고 더 많은 이가 교회에 드나들 수 있도록 외국인들과 접점을 마련하고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 자료 출처 : 재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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