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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선교발전 공헌 개인 및 단체에 감사패 전달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가 일본연합회 이나다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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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교 120주년 기념식이 지난 9일 안식일 오후 2시부터 삼육대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국연합회 총무 박정택 목사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국 재림교회의 시작은 인간이 전혀 계획하지 않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역사(役事)였다”라며 복음의 불모지에 뿌려진 “전적인 은혜”에 감사했다.

 

강순기 연합회장은 “지난 120년 역사가 하나님과 세계 재림교회로부터 복음을 받는 역사였다면,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질 미래 역사는 온 세상에 재림기별을 전하고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이 주신 복을 나누는 역사로 기록되길 바란다”면서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세계선교 사명을 부각했다. 

 

전 삼육대 총장 남대극 목사는 자작시 ‘광야와 광풍의 120년’을 낭독해 감동을 더했다. 1연은 120년 동안 노아는 큰 방주 한 척을 지었지만, 한국 교회는 800척의 작은 방주를 지었다는 120년의 의미를 개괄했으며 2연은 첫 재림교인인 손흥조를 부각해 그를 통해 재림기별이 팔도강산에 전파된 사실을 읊었다.

 

3연은 교회가 해산되는 일제강점기의 핍박과 억압을 회상했고 4연은 해방과 성장기를 노래했다. 5연은 시대적 변혁과 함께 확장기를 맞은 복음사업을 묘사했다. 6연은 120년 동안 안수받은 목사들의 전국적 전도활동을 그렸으며 7연에는 복음의 씨를 더 열심히 뿌리자는 호소를 담았다. 8연은 세월을 아껴 민족을 더 많이 구원하고 재림을 맞이하자는 내용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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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회의 축하인사도 이어졌다. 대총회 총무 엘튼 퀄러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지경을 넘어 헌신한 한국 교회에 감사한다”며 전세계 212개국, 2300만 재림성도를 대표해 축사했다. 퀄러 목사는 “우리는 여전히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세천사의 기별을 전하고, 전도사명을 마치기 위해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해 달라”고 요청했다.

 

북아태지회장 김요한 목사는 지회의 슬로건인 ‘선교제일주의’를 언급하며 “주님은 베드로에게 하신 것처럼 지금 우리에게도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신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지금이야말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해야 할 때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선교사명을 혼신의 힘을 다해 완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로아시아지회장 미하일 카민스키 목사는 마트료시카(하나의 목각 인형 안에 크기순으로 똑같은 인형이 들어 있는 러시아의 전통인형)를 축하선물로 건네며 “오늘날 한국 교회는 전 세계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지역에 진리기별을 전하는 ‘기차’와 같다. 그리스도의 대사(大使)로서 가장 위대하신 구주께서 오실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라고 권면했다. 

 

미주교회협의회장 임미호 목사는 “위기의 때, 하나님께서는 한국선교 120주년을 상기시키며 다시한번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면서 북미주 지역 145곳의 한인교회와 교우를 대표해 축하를 전했다.

 

임 목사는 “120년 모세의 광야의 삶을 마감케 하셨던 하나님께서 준비된 지도자 여호수아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던 것처럼, 선교 120주년을 마감하는 한국 재림교회에 여호수아와 같은 충성된 지도자와 영성 있는 선교사들이 일어나 이 백성들을 하늘 가나안으로 인도해 들이는 역사가 속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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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서는 특별한 감사의 순서가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연합회는 1904년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한국 재림성도들의 간절한 호소에 응답한 일본 재림교회의 사랑과 전도 노력에 고마움을 표하며 일본연합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초대 선교사였던 윌리엄 R. 스미스 목사를 파송한 북콜롬비아합회와 재정을 지원해 선교사업을 뒷받침한 사우스다코타합회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에 북콜럼비아합회장 데이비드 제이미슨 목사와 다코다주합회장 버논 해르홀트 목사, 부합회장 제이슨 로건 목사 등 관계자들이 보낸 화답의 인사가 영상으로 흘렀다. 

 

교회 발전과 선교사명 완수를 위해 노력한 역대 한국연합회장과 가족에게도 감사패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17대 연합회장으로 봉사한 전병덕 원로목사가 노구를 이끌고 참석해 박수를 받았다.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는 디모데전서 5장17절 말씀을 인용한 치사에서 “우리보다 앞서 하나님과 복음사업을 위해 헌신하신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각별한 존경을 표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봉사한 해외선교사와 다양한 분야에서 선교발전에 공헌한 공로자에게도 감사패를 증정했다. 특히 이번 기념사업을 준비하며 해외선교사로 파송된 1600여 명의 역대 한인선교사 명단이 최초로 확인돼 의미 깊었다. 교회 개척, 선교사 양성, 선교 지원, 청소년 사역 등 복음전파에 힘쓴 단체를 합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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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직 박사(장로회복음주의총회 총회장), 강춘오 목사(<교회연합신문> 발행인), 김각영 전 검찰총장, 명노승 전 법무부 차관 등 한국 재림교회를 위해 대외적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은 인사들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경직 박사는 (사)기독교신학사상검증학회를 통해 재림교회 재평가 포럼을 개최하고, 재림교회는 성경에 충실한 정통 개신교회라는 성명서를 발표함으로써 교계의 인식 변화에 기여했다. 강춘오 목사는 온갖 불이익에도 언론인의 양심으로 재림교회 관련 기사와 광고를 언론매체에 게재했다. 김각영 전 검찰총장과 명노승 전 차관은 다양한 법적 자문과 조언으로 도움을 제공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지난여름, 일본 고베 누노비키폭포를 비롯한 선교역사 순례 탐방기를 다룬 미니 다큐멘터리 <120년 복음의 길>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면서도 한국 복음화를 위해 봉사한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초기 선교사들의 헌신> 그리고 설립 110년 이상 된 교회를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선교역사유산> 동판 제막식 등 특별영상이 상영돼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 자료 출처 : 재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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